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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여행

제주도 성산일출봉을 오르다.

by 돼랑스 2016. 7. 21.

 

 

 

 

해발 180m인 성산일출봉은 약 5,000년전 제주도 의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얕은 바닷가에서 폭발하여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뜨거운 마그마가 물과 섞일 때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인해 마그마와 주변 암석이 가루가 차곡차고 일출봉이 만들어 졌다. 화산학적 조사결과 성산일출봉은 모두 3번에 걸친 화산분출에 의해 만들어 졌다.모두 현재의 분화구에서 분출한것은 아니고, 최초의 분출은 현재 분화구의 동쪽에서 일어났고, 이후 두 번의 분출은 현재 일출봉 분화구에서 발생하였다. 일출봉이 형성될 당시에는 육지와 분리된 섬이었다. 하지만 화산재 모래로 구성된 지층은 파도에 쉽게 깎여나가 광치기 해안에서 신양해수욕장까지 쌓여 육지와 연결되게 되었다. 

 

 

 

작은애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앞서 가고,

큰애는 다리가 아프다로 더이상 못올라간다고

주저 앉을려 그러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중간까지만 오르다 내려오는 길로 하산에 이른다. 음... 조금 허탈하긴해도 여기까지 와준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하다.

 

 

 

 

 

 

그래도 멀리 바다를 보며 인증샷 한번 날려야지...

 

 

 

제주도 성산일출봉 같이 화산 분출에 의해 만들어진 섬은 세계에 일출봉만은 아니다. 1963년 아이슬랜드의 남쪽 바닷가 한 곳에서 바닷물이 부글거리며 끓고 용암이 분출해서 화산섬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이 섬이 수면 가까이 성장하게 되자 용암 분출이 멈추고, 바닷물에 뒤섞인 검은 화산재와 물방울, 그리고 하얀 연기같은 수증기가 거대한 분수와 같이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 이렇게 몇 달간 지속된 분출에 의해 만들어진 섬이 바로 섯시라는 화산이었다.

화산분출하면 높은 화산의 분화구에서 붉은 용암이 흘러나오고 뜨거운 화산재가 버섯구름처럼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을 떠올리던 사람들에게, 바다 속에서 일어난 화산분출은 뜻밖의 일이었고 전혀 다른 양상의 화산분출을 접한 모든 사람들이 처음 인식하게 된 자연현상이 바로 수성화산 분출이다. 일출봉은 섯시화산과 같은 탄생의 비밀을 갖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현무암질 마그마가 얕은 바다 밑에서 분출하며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수심이 낮은 곳에서 분출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분출 초기부터 아주 폭발적인 분출을 하였다. 다량의 물이 마그마와 섞이며 폭발이 일어나 화산재와 화산력은 많은 물을 머금은 채 차갑고 끈적끈적한 상태로 분출하였다. 수백 m 높이의 분수처럼 솟구친 화산재와 화산력들은 화구 주변에 한 겹씩 쌓이며 다른 화산에서는 보기 힘든 뚜렷한 화산층을 만들어 갔다.

화산재가 시간이 지나 차곡차곡 쌓임에 따라 안식각(30°)을 훨씬 넘는 가파른 경사면을 가진 응회구가 만들어져 갔다. 가파른 경사로 인해 응회구의 사면에선 가끔 경사가 무너지는 작은 사태가 일어났고 지층의 변형이 일어났다. 화산분출이 끝난 후에는 빗물과 유수에 의한 침식이 일어나 일출봉의 가장자리를 따라 재동된 퇴적층이 쌓이게 되었다. 이에 바닷가까지 운반된 화산기원 물질들은 파도와 해류의 작용을 받으며 퇴적되어 신양리층이란 현세 퇴적층을 만들었으며, 일출봉을 바라보고 왼쪽편에 가면 이런 퇴적작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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