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맛집 카이스트 그라지오소

유성 맛집

카이스트 그라지오소

양식식당 그라지오소는 카이스트 내에 있다. 정확히 말하면 카이스트 학생회관 내에 있는 식당이다. 이곳은 학생들을 상대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는 매우 저렴하다. 학교 건물 W동 학생회관 2층에 있다.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외부에서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싸다. 학생들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가족단위로 외식을 하는 나로서는 아주 반가운 곳이다. 우리도 지인 입소문을 듣고 일부러 방문한 곳이다. 주변분들 말에 의하면 가격대비 양, 맛 모두 괜찮다는 것이다.

홀에서는 학생들이 책을 보며 요리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인다. 우린 가족단위라 룸이 있냐고 물었더니 넓직한 스터디 룸 같은 곳으로 안내해 준다. 카이스트 학생식당이다 보니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 나도 학교다닐때 늘 책만 가지고 다녔는데... 믿거나 말거나 말이다.

학생들을 고려한 아점 메뉴가 눈에 띈다. 알차고 든든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와 잉글리쉬 머핀세트는 학생들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아이들 위주의 메뉴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매운 것은 자제했다. 파스타, 해산물 필라프(이것은 매운것으로 내가 먹을려고 선택한것), 그리고 각종 피자들을 주문했다. 4인 가족 2집이 같이 시켰는데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맛 또한 여느 레스토랑 맛에 뒤지지 않는다.

식사를 마치면 주방 우측에 위치한 퇴식구에 빈 접시를 반납하면 된다. 이정도 가격에 양, 맛 모두 월등한걸로 치면 이정도 셀프서비스는 충분히 감내한다.

디저트 코너도 있지만 배불리 먹어서 그리 땡기지는 않는다. 유성 맛집 카이스트 그라지오소는 학교내에 있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숨겨진 맛집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