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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여행

화창한 가을하늘 공주 태화산 마곡사 입장료

by 돼랑스 2017. 10. 19.

비가 한번 내리고 다음날은 하늘이 높고 맑다. 화창한 가을날 공주 태화산 마곡사는 산책겸 한번 가본다. 마곡사는 640년(백제 무왕 41)에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곡사 입구를 찾아 산책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마곡사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여기저기 보인다. 식당 상인들이 가게앞으로 동선을 유도하기 위해 서로 마곡사 가는길 푯말을 설치해 놓은것 같다.


역시 마곡사로 향하는 길목마다 식당들이 즐비하다. 점심을 먹고온 후여서 식당앞 아줌마들이 우리를 유인?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마곡사를 향해 걸었다.


여기가 공주 태화산 마곡사 매표소인가? 그런데 티켓팅하는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입장료없이 무료로 들어가는 걸까? 아니면 마곡사 절 앞에서 매표하나보다.


음... 이제서야 공주 태화산 마곡사 매표소가 보인다. 역시 입장료를 안 받을리가 없다. 공주 태화산 마곡사 문화재보호구역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 1천오백원, 어린이 1천원이다.


또다시 마곡사를 찾아 길을 오른다. 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걷는 기분이 너무 좋다. 아직까지는 가파른 길이 없어 편안히 산책하며 풍경을 즐긴다.


매표소에서 약 10분정도 걸으니 마곡사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태화산 마곡사라 돌에 새긴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마곡사 템플스테이 표지판도 보이는 것이 이곳이 절로 들어가는 입구같다.


처음으로 만나는 해탈문이다.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를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중앙통로 양편에 금강역사상과 보현, 문수 동자상이 있다.


해탈문을 지나면 작은 돌로 쌓아올린 돌탑들이 여러 보인다. 얼마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돌을 얹고 갔는지 짐작된다.


해탈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온다. 천왕문은 해탈문에 이어 마곡사의 두 번째 대문으로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건물 안쪽에는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인 사천왕상이 있다. 


이 극락교를 건너면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을 볼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서 연못 아래를 보면 거북이 앞에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장소가 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동전 한닢을 던진다.


대광보전은 1831년에 중창된 것으로, 정면5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 건물로 비록 단층의 불전이지만, 기둥과 부재들이 견실하게 결구되어 있어 뒤편 중층 대웅보전보다는 훨씬 우람하고 견고해 보인다. 동남부 모퉁이의 기둥은 지름이 1m 정도로 매우 두텁고 뚜렷한 민흘림이 있는 이 기둥은 뒤편 대웅보전으로 사람들을 유도한다. 내부에는 불상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내부공간의 방향과는 직각을 이룬다. 그리고 대웅보전으로 올라간다.


 

대웅보전은 19세기 전반기에 중창된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화엄사 각황전, 법주사 대웅전, 무량사 극락전과 함께 4개 밖에 안 되는 조선시대 중층불전이고 건물의 질을 다른것들에 비해 우수하지 못하다. 1층이 5칸×4칸, 2층이 3칸×2칸의 칸살을 가지며, 1층 고주가 바로 2층의 외곽기둥이 되는 가장 간단한 중층집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건물의 폭이 좁아서 내부는 수직적인 모습이 강조된다. 


마곡사의 중심부를 모두 보았으니 어느정도는 마곡사를 알것?같다. 이제는 마곡사의 전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한다. 마곡사의 솔바람길을 한번 정독후 가장 짧은 코스를 택한다.


그리고 나머지 전각들을 구경한다. 공주 태화산 마곡사는 가을에 가면 더 운치도 있고 큰 경사도 없어 가족 산책길로도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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