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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여행

서울 가볼만한곳-한양도성박물관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다.

by 돼랑스 2019. 9. 3.

한양도성박물관은 2014년 7월에 개관하였고, 2016년 9월에  새롭게 단장하여 재개관 하였다. 동대문 성곽에 위치하며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양도성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박물관이다. 아이들에게 서울성곽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한양도성박물관 관람시간은 화~금요일은 9:00~19:00며 동절기는 18:00까지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이므로 관람시간을 확인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도성은 그 위치, 규모, 형상, 격식 등을 통해 한 나라의 위상과 통치 이념을 드러내는 공간, 구조물의 집적체다. 모든 정령은 도성 안에서 나오며, 중요한 국가 의례는 모두 도성 안에서 이루어지고, 뛰어난 인재와 물자는 도성으로 모인다.


서울가볼만한곳 한양도성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이다. 1392년에 개창된 조선왕조가 새 도읍으로 정한 한양은 고려의 남경이었으나, 성벽조차 없던 곳이었고. 조선왕조는 이 땅의 자연 형상을 따라 성벽을 쌓고 유교적 이상도시론에 맞추어 내부 공간을 채워나갔다.


도성 안의 도로는 성문을 통해 전국으로 이어졌다. 도성 남쪽에서 동서로 흐르는 한강은 물자 수송로로 이용되었다. 16세기 말과 17세기 중엽, 일본과 청나라의 침략으로 인해 도성이 함락되고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고, 그러나 성벽이 무너지면 다시 쌓고 성문이 퇴락하면 고쳐 지으면서 도성의 기본 구조는 조선왕조 500여 년 간 큰 변화 없이 이어갔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중세 도시는 근대의 산업화와 도시화를 담을 수 없었다. 근대화 과정에서 성벽이 도시 발전을 방해하는 낡은 시대의 잔재로 인식된 것은 보편적인 현상으로, 전 세계 역사도시들의 성벽이 헐렸고 한양도성 역시 중세 성곽의 숙명을 피할 수는 없었으나, 평지에 건설된 다른 수도 성곽들과는 달리, 한양도성은 자연과 한 몸으로 축조되었기에 많은 부분이 유지되었다.


근대화의 시기를 지난 이후, 민족적 전통이 담긴 이전 시대의 유물들을 온전히 보존하고 되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한양도성 역시 한국과 서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기념비적 유산으로 재발견되어, 과거와는 다른 의미를 담은 구조물로 소생하였다.


서울 가볼만한곳 한양도성박물관 3층 전시실이다. 원 모습대로 복원하겠다는 서툰 태도가 오히려 진정성을 훼손한 사례가 적지 않았으나, 한양도성은 그 상처마저도 미래 세대에 전승할 교훈으로 품은 채 인간과 자연,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새 시대의 표상으로 거듭났다.

서울 가볼만한곳 한양도성박물관은 600여년동안 서울을 지켜온 수도 성곽의 자취와 축성방식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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